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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시 52분 89초
글쓴이 오영철 E-mail 번호 412
날짜 2017-10-13 조회수 444 추천수 34

 3 52 89

 

갑자기 디모데 목사님이 일어서서 묵념을 한다.

학장님도 일어서고 나도 자연스럽게 일어서서 같이 묵념을 한다.

학교 일을 의논하다가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태국의 왕을 위한 묵념이었다.

 

태국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푸미폰 왕의 서거 1주년이 된 날이다.

정확히 1년전인 2016 10 13일 오후 3 52분에 세상을 떠났다.

 

태국정부는 10 131주년을 맞아 전국민에게 왕이 서거한 3 52분에 89초동안 침묵으로 왕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지도록 요청하였다.

왕의 나이가 89세였기 때문에 89초 동안 묵념하는 것이다.

 

특별 공휴일로 선포되어 신학교 수업도 쉬었다.

 

이들은 카렌족이지만 태국민의 한 사람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왕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 묵념의 시간에 독특하게 세가지 국민성을 가진 타이카렌족에게는 세가지 정체성이 만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세가지는 태국국민, 카렌족, 하나님 백성이다.

태국의 한 시민으로 존경하는 왕을 기억과 카렌족을 사랑하였던 왕에 대한 그리움과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런 상황을 하나님 앞에서 기도한다.

 

외부인인 나는 그들과는 아무래도 다른 느낌이다.

태국을 사랑하고 태국문화를 존중하지만 태국국민은 아니기 때문이다.

 

묵념을 하면서 한 분을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예수님이시다.

우리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과 헌신을 이 세상의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있으랴.

 

그런데 왕의 왕이라고 하는 분이신데, 그 분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은 어떤가

십자가에서의 죽음은 얼마나 다가오고 묵상하는가

 

늘 묵상해도 부족한 십자가의 사랑을 나의 온 맘으로 묵상하며 감격하였던 시간은 언제였는가

 

태국의 왕을 위한 카렌 목회자의 묵상은 자발적이며 세세하며 적극적이다.

오버랩 되는 또 한 분의 왕, 예수님.

그분의 삶과 섬김과 희생과 능력과 낮아짐을 무시로 묵상하기를 소원한다.

 




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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