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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차 멀리 때문에
글쓴이 오영철 E-mail 번호 414
날짜 2017-11-10 조회수 30 추천수 3
첨부파일   171110 나와폰.jpg(82685 byte)  


 차 멀미 때문에 미국을 포기하였습니다

 

22세의 나와폰이라는 여자 청년의 말은 믿을 수가 없었다.

미국에 합법적으로 영주 입국하여 미국인으로 살아갈 수 있었는데 차 멀미 때문에 포기하였고 하니..

 

그녀의 가족은 태국에 살지만 복잡한 국경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왔다.

나와폰의 아버지는 어머니의 첫 남편이 아니다.

첫 남편은 미얀만 카렌으로 아무런 죄도 없었는데, 음식을 구하기 위해 숲에 갔다가 미얀마군에 의해 살해되었다.

이후 어머니는 카렌 군인이 지키는 안전한 카렌지역으로 피신하였다.

1994년 태국출신의 카렌인 아버지가 그곳에 갔다가 만나서 결혼하고 나와폰을 임신하였다.

그런데 그녀는 집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버마군의 공격을 받아 카렌의 기지가 함락되어 피신하던 중 길가에서 태어났다.

핏덩이를 안고 부모는 일주일 걸려서 태국국경의 매라모 캠프에 도착하였다.

그때는 그렇게 해서야 생명을 보장할 수 있었다.

이후에 두 명의 동생이 태어났는데 외부와 차단된 난민촌에서 살아왔다.

 

그렇게 살다가 8년전쯤 나와폰이 14세살 때 가족에게 정말 특별한 기회가 있었다.

그것은 난민자격을 취득하여 미국으로 영주이주를 하여 미국인으로 사는 것이었다.

당시 UN 난민기구인 UNHCR과 미국정부의 협력으로 태국 국경의 카렌난민들에게 그 기회를 준 것이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않은 일로 인하여 포기하고 말았다.

그것은 차멀미였다.

당시 나와폰은 14세이고 둘째는 12살이고 막내는 9살이었는데, 매라모 난민촌에서 중간 지점인 매솓까지 가는 동안에 엄청난 멀미를 했다고 한다.

막내 동생은 거의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

 

모든 절차를 마쳤기 때문에 이제 그곳에서 방콕으로 8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가서 비행기를 타면 미국으로 가면 된다.

그러면 지금까지 살아온 비참한 난민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강한 미국의 시민이 된다.

그런데 차멀미가 너무 심하여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고 포기하였다.

격리된 난민촌에서 태어난 아이와 어머니는 차를 타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 뒤로 몇 년 동안 서양국가에 난민자격을 얻어 이주할 기회가 있었다.

 

나와폰이 17세때 가족이 의논하여 미국이나 서양에 가지 않기로 하였다고 한다.

이제는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한다.

더 이상 UN가 미국이 그럴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아쉬워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그런데 이제 나와폰은 미국은 아니지만 한국으로 가고자 한다.

왜냐하면 나와폰은 태국카렌총회가 주관하여 한국에 있는 태국인들을 위한 선교를 위하여 자비량 선교사로 갈 준비를 하는 청년이다.

그녀는 태국에서 평생을 살았지만 태국말을 거의 못한다.

카렌난민촌에서 살면서 카렌학교를 졸업하고 이후에도 카렌공동체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견하게 한국어시험과 기술 시험을 통고하여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내년에 한국에 자비량 선교사로 가서 일하면서 태국인을 위한 사역을 할 것이다.

 

그녀가 한국에 간다는 것은 그녀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한 인생의 과정을 정리하고 가는 것이 아니다.

그 과정은 아픔과 아쉬움과 기회의 박탈이라는 큰 산들을 넘어온 가정사가 있다.

그것은 그녀로 하여금 포기할 수도 있을 만큼 큰 벽들이었지만 지금 잘 서 있다.

그러기 때문에 그녀의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대가 된다.

 

미국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을 할 것이라는 소망이 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그녀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룻밤을 재우면서 나눈 나와폰의 삶은 참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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